지겨운 일에 의미를 불어넣는 3가지 방법
일이라고 하면 하기 싫고 지겹고 힘들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일은 인생의 큰 행복이기도 하다. 맥길 대학 에런 쇼 교수가 40년간 15개국 2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직으로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은 63%에 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수명에 영향을 받을 만큼 일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이라는 책에 따르면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몰입하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가장 장수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는 일이 없어 수명이 단축될 만큼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일 때문에 행복감을 느껴 장수하기도 한다. 일이 이처럼 수명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일이 주는 의미 때문이다.
우리는 일이 없을 때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을만한 의미가 사라졌다고 느낀다. 반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는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문제는 의미인데 우리는 어떻게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첫째, 자신의 일에 스토리를 부여한다=몇 차례 구직에 실패한 뒤 직원이 10명 남짓인 작은 회사에서 원하지도 않는 경리로 일하게 됐다면 그 일을 좋아하기도, 더 잘하려 노력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길 수 있을까’에만 관심을 쏟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일에 스토리를 부여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일이 긴 인생에서 뭔가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지질한 현실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데 꼭 필요한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스토리가 100%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 현실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것이 좋다. 앞으로 살고 싶은 인생을 소설로 꾸며 그 안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한 챕터로 끼워 넣는 것이니 밝고 희망적인 해피엔딩의 스토리가 좋다. 하고 있는 일에 스토리를 부여하면 그에 맞는 배역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여러 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믿음에서 행동이 나오기보다는 행동에서 믿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이 꿈꾸는 인생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행동하면 상상한 스토리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믿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다=일은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일이 마음에 들지 않고 성과도 나지 않고 지겹고 싫다면 일에서 문제점을 찾지 말고 우리 자신을 봐야 한다. 진짜 문제는 우리 안에 있다. 일이 싫다면 왜 일이 싫은지, 일의 무엇이 싫은지, 이 상태를 벗어나려면 뭐가 필요한지 자신의 마음 속을 차분히 들여다본다,
일에서 의미를 찾으려면 먼저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 살아가는 이유가 불분명하면 일하는 이유도 찾기 힘들다.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라면 일은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한 생계수단이라는 의미를 갖고 그 의미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하게 된다.
셋째, 일을 도전적으로 만든다=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에 따르면 1940년대에 필스베리란 회사가 쉽게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즉석 케이크믹스를 내놓았는데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다. 필스베리는 원인을 조사한 결과 케이크 만드는 일이 사람들에게 힘들고 따분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케이크에는 사랑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필스베리가 케이크믹스의 편리함에 만드는 사람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달걀을 직접 넣도록 바꾸자 판매량이 급증했다.
너무 쉽고 단조로우면 의미까지 잃어버리기 쉽다. 지금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보거나 도전적인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것이 의미를 되찾는 방법일 수 있다. 진짜 행복하고 재미있게 일하려면 자극을 줄 수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 이런 새로운 도전이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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