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운동 : 눈
안녕하십니까 루키마인드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리에 하얀 눈이 덮여져 있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뽀드득 거리는 눈이 쌓인 것은 올 겨울 들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눈이 그다지 반갑지 않게 되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지긋지긋하게 눈을 치웠을때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부터 눈이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오면 미끄럽고, 출근길은 복잡해지고,
신발로 밟은 눈은 실내에 들어오면 지저분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어릴 적에는 출근할 일도, 복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도
없었기 때문에 눈이 오면 그렇게 좋아했었나 봅니다.
이것처럼 삶을 살아가면서 즉,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둘 바뀌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같은 경우 대학교 시절에는 여러사람들을 만나 술자리를 갖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 술자리를 갖기보다는 집에서 혼자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맥주를 먹는게 훨씬 좋습니다.
왜일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는데 결론을 하나였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때는 그저 재미있게 노는 것이 공감이였습니다.
술말 많이 먹고 서로 장난치는게 일이였고, 가장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갈 수록 노는 것 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애인이야기, 꿈이야기, 직장이야기, 돈에 대한 이야기...이런 이야기들을 하다보면
매번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고, 또한 서로 경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기껏 입아프게
이야기를 했음에도 상대방이 잘 들어주지 않아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그렇게 좋아했던 눈이 싫어진 것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많은 것들이 변해져 갑니다.
하지만 좋았었던 추억들을 잘 기록하고 기억한다면
많은 것이 재미없어질 나이에 다시 추억을 회상하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11번째 프로그램
05:30~06:00 (30분) : 마일리 사이러스의 허리 스트레칭 (실패)
19:00~19:30 (30분) : 80층 계단오르기, 팔굽혀 펴기 50회 (성공)
19:30~20:00(30분) : 마일리 사이러스의 복부운동 (성공)
■ 금일의 식사
음료 : 아메리카노 3잔(원두커피는 당뇨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간식 : 없음
1식 : 김치찌개
체중목표 75kg , 운동시작 85.4kg, 금일기준 84.4kg
운동시작일 기준 -1kg가 줄었습니다. 목표까지 9.4kg 남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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