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로셀로나 몬세라트 / 시체스 현지 투어

일상/글로벌이야기|2023. 6. 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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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셀로나 4일차 일정으로는 몬세라트와 시체스를 현지투어를 신청해 다녀왔다. 3일간 바로셀로나 여행을 통해서 하루에 거의 3만보 되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관광을 했기 때문에 현지투어를 통해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아침 8시에 에스파냐 광장에서 미팅을 하고 버스에 탑승한 뒤 몬세라트로 향했다. 
 

 스페인 몬세라트 

 
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약 4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편하게 앉아서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가보도니 금세 도착할 수 있었는데 가이드 설명으로 몬세라트의 의미는 카탈루냐어로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으로 웅장한 바위산으로 아서 왕의 성배 전설에 등장하는 베네딕트의 산타 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다고 한다. 기독교 4대 성지로 손꼽히며 특히 ‘라모레네타’라고 하는 검은 마리아를 보기 위한 순례자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가이드 이야기로 일찍 출발한 이유가 최대한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관광을 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무슨말인지 알수 있었다. 점심을 지나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몬세라트도 관광하기에 여러가지 코스가 있는데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산악열차를 타고 전상에 올라 구경할 수 있는 열차를 많이 탔고, 나는 개인적으로 열차를 타지 않고 십자가가 있는 전망대를 가기 위해 약간의 등산을 했다. 
 



이탈리아 로마나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도착했을 때 산을 볼 수 없었는데 몬세라트에 오니 우리나라 산 못지 않게 매우 높고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 순례자들이 도로가 뚫리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기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구경을 했는데 날이 워낙 좋아 등산을 하면서 지켜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다. 


 
몬세라트에 방문하면 가장 유명한 검은 마리아를 많이 보게 되는데 나는 마리아 상을 보는 대신 어린이 합창단 공연을 관람했다. 유럽 여행전 뭉쳐야 뜬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몬세라트 합창단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막상 합창을 듣고 나니 굳이 들을 필요는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몬세라트는 시내관광에서 지쳤을 때 하루 정도 여유를 가지고 방문 해서 경관을 보며 힐링하는 정도로 충분히 만족할 만 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유럽에 로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만 있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몬세라트를 올라가려면 대관령 굽이길 못지 않은 도로를 올라가야 하는데 내가 본 것만 해도 거의 10명정도의 사람이 자전거로 이곳을 올라와 경관을 구경하며 내려가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경사를 올라야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나도 나중에는 자전거로 유럽 곳곳을 돌아 다니며 여행을 하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겼다. 
 

시체스 

 
몬세라트 관광을 마치고 1시 30분에 시체스로 이동했다. 확실히 오후 시간이 되서 그런지 차들이 막혔고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지만 피곤에 지친 몸은 버스에 탑승하자 마자 시체스 도착할 때까지 기절하고 말았다. 
 
시체스는 바르셀로나 남서쪽 약 35km지점에 위치하며 지중해에 면한 휴양도시이다. 도시의 면적은 43.85㎢이며, 거주 인구는 약 27,000명이라고 한다.  매년 가을인 9~10월에는 세계적인 영화제인 시체스 영화제가 매년 열리는데 스릴러, 공포 등의 장르를 다룬다. 한국영화로는 2004년 《올드보이》, 2005년 《친절한 금자씨》가 시체스 영화제에 출품하여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시체스 유럽에서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데 유명한 예술가들이 이곳에 별장을 두고 지냈다. 그 때문에 마리첼 뮤지엄(Maricel Museum) 등 갤러리가 많고 거리에는 독특한 조각품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세체스 해변의 특이한 점은 방파제로 해변을 구분해 놓았다. 17여 개의 해변은 각 해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누드해변이 있으며 특히 동성애자를 위한 해변이 있어 많은 동성애자들이 시체스를 찾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시체스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관광지였던 것 같다. 사진을 찍어도 이쁘게 나오고 포카리스웨트 같은 음료 촬영지 같은 느낌이라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팟이 많았던 것 같다. 
 

Carrer Major, 17, 08870 Sitges, Barcelona, 스페인

 
몬세라트 시체스 현지 투어를 모두 마친 뒤 바로셀로나로 돌아가 저녁을 먹으려고 했으나 어제 방문하지 못했던 구엘공원을 온라인으로 예매 했기 때문에 시체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디서 먹을지 검색을 했었는데 가이드가 너무나 친절하게 시체스에서 먹으면 좋을 음식을 추천해줘서 그중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찾아 식당을 선택했다. 
 
그동안 타파스 음식을 계속적으로 먹어서 지겨운 감이 있었는데 이 식당에서는 문어구이와 이베리코 구이를 판매하고 있어 음료와 함께 음식을 주문했다. 식당에 들어가보니 대부분이 한국인이였다. 바로셀로나에서 돌아다닐때에는 한국인들을 거의 보지 못했었는데 확실히 투어를 하니 한국인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어구이와 이베리코가 나왔는데 음식을 먹고 깜짝 놀랐다. 약간 짜긴 했지만 문어는 정말 부드러웠고 돼지 고기도 맛있게 구워져 오랜만에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은 느낌이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피클 같은 것이 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동안 먹었던 음식 대비해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던 식사 였다. 
 
저녁을 먹고 시체스 관광까지 모두 마친 뒤 버스에 탑승해 바로셀로나로 돌아왔다, 돌아 오는 길에서 마지막으로 가이드가 스페인에서 쇼핑하면 좋을 선물 리스트와, 식당 추천, 그리고 스페인 여행 팁이 담긴 자료를 단톡방에 계속해서 공유를 해주었다. 만약 첫째날 현지 투어를 했더라면 이런 정보를 미리미리 알게 되어 더 알찬 여행을 되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역시 현지투어는 한번은 꼭 해야 한다는 사실. ..
 
정확히 6시에 에스파냐 광장에 도착하여 우선 숙소로 돌아가 정비를 한 뒤 구엘공원으로 향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여 결국 예매한 구엘공원에는 가지 못했다 20유로를 그냥 길에 버린 셈인데 많이 아쉬웠지만 그 시간에 구엘공원을 가는 것보다 시내에서 느긋하게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 마지막 4일차 스페인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다음날 일찍 다시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라이언 항공을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해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여행 팁 !!

  • 현지투어는 꼭 첫째날 해야함 그래야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음 
  • 구엘공원 티켓을 예매 못했다면 유랑 카페에서 티켓 구입을 급하게 알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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