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6 매일운동일기

​ㅣ 100일 중 35일 32번째 달리기 기록(3번 실패)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신이 원하는 발전을
이루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당신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폴 J. 메이어-

어제에 이어 몸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술을 그동안 너무 자주 먹어서 그런지 쉽게 컨디션이 돌아 오지 않아 하루 한끼만 먹는 점심도 간신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몸도 아프고 속도 좋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으론 몸이 다 나아지면 달릴까?를 수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는데 몸이 자동으로 헬스장으로 향하더군요.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우선 런닝 머신위에 올라가기만 하면 ‘힘들다’, ‘몸이 아프다’, ‘무리일거야’라는 감정적 메세지가 더이상 뇌에서 전달 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순간 부터는 ‘무조건’ 달리기 됩니다.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빌빌대던 몸도 런닝머신 위에서 우선 달리다 보면 몸이 자동적으로 달리게 됩니다. 생각따윈 들어올 공간이 없는 것 같이 말입니다.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이키 어플 NRC를 켜서 런닝머신 기록과 비교하며 달리기를 했습니다. 정말 신기한데 제자리에서 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걷는 동안에는 키로당 시간이 늘어나고 달리기를 할 때에는 줄어들었습니다. GPS는 아닐테니 진동 같은 걸로 측정을 하는 것 같은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덕분에 따로 기록을 남기지 않아도 이제 자동적으로 NRC에 기록으로 남을테니 주간, 월간 기록 및 최고 기록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시간을 달리고 확인해본 런닝머신 기록과 NRC의 기록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얼마전 안양천에서 실제 NRC어플로 달리기를 했을때 체감했던 기록이 꽤 정확했다고 생각했는데(비록 중간에 꺼져서 반쪽 기록이지만 말입니다) 런닝머신 기록과는 거의 2km이상의 Gap으로 기록이 측정되었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 솔직히 모르겠으나 기록 히스토리도 남기고 기록 갱신까지 하게 해주는 NRC의 기록으로 앞으로의 달리기 기록을 남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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