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돈되는 경제기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57포인트(0.31%) 내린 3만4517.7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58포인트(0.22%) 하락한 4443.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05포인트(0.23%) 밀린 1만367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유가 상승세 등에 주목했다.
이날 회의를 시작한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 여부와 내년 금리 전망치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발표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당시 위원들은 올해 1회 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위원들 내에서도 추가 인상 여부에 의견이 갈리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할 경우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표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며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위험이 있어 긴축 기조를 테이블에서 내려놓을 경우 정책 오판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92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다.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오름세에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5.109%까지 올랐다. 이는 2006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bp 가량 오른 4.36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10월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 국채금리는 4.5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해 첫 거래에 나선 미국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 이상 오른 3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12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회사가 2021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로 주목받으며 시장에서 평가된 기업가치 390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주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홀딩스의 상장 이후 IPO 시장이 되살아날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Arm의 주가는 이날 5%가량 하락하며 5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51달러보다 4.17달러 높은 수준이다. Arm의 시가총액은 첫날 주가가 25% 급등하며 단번에 650억달러를 넘었던 데서 623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한 달 만에 다시 급감해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1.3% 줄어든 연율 128만3천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악화한 것이 신규 주택 착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1.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번 회의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강한 최근의 경제지표나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유가 등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매파적 일시 중단'을 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금리 인상 종결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CNBC에 "우리는 처음보다 인상 주기의 끝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따라서 인상의 종료 여부보다 "연준이 내년을 어떻게 내다보느냐, 아니면 적어도 내년에 모퉁이를 돌아설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 0.62%, 메타 0.83% 올랐으나 마이크로소프트 0.12%, 엔비디아 1.01%, 알파벳 0.12%, 아마존 1.68%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46% 상승한 266.50달러에 마감했다. 이외 리비안 4.09%, 루시드 2.48%, 니콜라 2.52% 하락 마감했다.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TD코웬이 중국의 경제 역풍 등을 우려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하면서 1.52% 하락했다.
■월트디즈니
월트디즈니는 크루즈와 파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소식에 3.62% 하락했다.
■로켓 랩
로켓 랩은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7.54% 떨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20포인트(0.04%) 밀린 456.52로 약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62.64포인트(0.4%) 밀린 1만5664.48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98포인트(0.08%) 오른 7282.1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264포인트(0.09%) 전진한 7660.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하락한 3124.96으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73%, 0.88%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6350억 위안으로 연내 신저점을 기록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천연가스, 시멘트 등 경기순환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장중 은행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호텔 및 외식, 여행, 태양광발전 섹터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다시 순유출세를 보이며 총 24.23억 위안이 이탈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날 10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른 후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93.74달러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장 후반 전날보다 28센트 내린 91.20달러에 마감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장중 95.96달러까지 올라 역시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장 후반에는 전장 대비 9센트 하락한 배럴당 94.34달러에 마감됐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2주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930.79달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가리켰으며, 금 선물 가격 역시 1953.70달러로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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