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로셀로나 / 테르미니 터미널 /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 La Grotta Di Leo Srl

카테고리 없음|2023. 6. 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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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4일차 되는 아침 이탈리아 피렌체로 떠나기 위해 새벽부터 짐을 정리하고 호텔을 나섰다. 4일차는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이탈리아 피렌체까지 이동하는 날이라 하루 종일 이동을 해야 하는 날이였다. 그래서인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의 관광동선이 효율적이지 않았음을 매우 후회하며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바로셀로나 공항을 가기 위해선 카탈루냐 광장에서 A1, A2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너무 이른 시간부터 서둘러서 인지 체크인 시간 보다 3시간이나 먼저 도착하고야 말았다.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공항에 있는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버거킹은 프랜차이즈니까 맛이 그래도 비슷하긴 했는데 뭔가 덜 맛있는느낌? 이랄까? 뭐 그래도 공항의 다른 음식을 먹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이야기 하는 거지만 흡연자인 나로서도 유럽의 흡연 문화는 충격적인것 같다. 햄버거를 먹고 체크인 하기 전 담배를 하나 피고 들어가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어린 아이들과 야외 버거킹에서 식사하는 부모가 애들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것도 전자담배도 아니고 연초를... 뭐 한국도 과거에는 버스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사무실에서도 피우던 시절이 있었지만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유럽이 오픈된 야외공간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담배를 아무렇지도 않게 피운다는 사실이 이번 유럽여행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것 같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공항 >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 테르미니 역 > 이탈리아 피렌체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 심사까지 받고 면세점에서 팀원들에게 줄 선물을 산 뒤에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라이언 항공기는 생각보다 좌석 규모가 작지 않고 등받이 같은 경우도 굳이 뒤로 더 눕히지 않더라도 편한하게 이동을 할 수 있었다. 10일간의 여행기간동안 국내선 비행기 2회 / 기차 2회로 이동하다 보니 확실히 피곤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1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테르미니 역으로 다시 이동했다. 테르미니 역은 볼 때마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곳곳을 돌아다니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피렌체로 가는 기차는 이미 예매를 해놓은 상황이라 역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해결하고 기차에 올랐다. 음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추천한 곳은 거의 실패했었는데 구글에서 찾았던 식당은 거의 성공했었던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이탈리아 KTX 격의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향했다. 피곤하긴 했지만 유럽에서 국내선, 기차 등을 이용해서 여러군데 여행을 다니는 느낌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을 해서 피렌체에 도착을 했다. 피렌체에 도착해 보니 로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였다. 거리도 더 아기자기하고 길도 더 깨끗했다. 다만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로 이동을 해야 했는데 인도가 좁고 울퉁불퉁한 돌들이 박힌 길로 캐리어를 끌고 가야 해서 힘들었다. 



 
마지막 숙소가 된 피렌체의 숙소는 깨끗했고 기존의 에어비앤비 숙소와 다르게 호스트가 직접 방을 소개시켜주고 집 구석구석을 설명해주었다. 물어 보니 자기는 윗집에 살고 있고 아랫집으로 에어비앤비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어쩐지 슈퍼호스트 같이 전문성이 있어 보였다.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 La Grotta Di Leo Srl

 
숙소에서 짐을 풀고 약 6분거리에 있는 두오모 성당을 구경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약 6일 간의 여행기간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피렌체에 도착하고 부터는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다행히 숙소에서 나와 두오모 성당까지 가는 길에는 비가 그쳤지만 우중충한 날씨에 두오모 성당을 본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가죽을 파는 시장을 지나 눈 앞에 두오모 성당이 펼쳐졌는데 생각보다 크고 아름다워서 놀라웠다. 정말 과거 이탈리아 사람들은 건축물에 온 전심을 다 쏟은 듯 하다. 
 



두오모 성당을 한바퀴 돌아 보고 전망이 좋다는 호텔 루프탑에 방문을 했는데 이미 만석이라 사진만 한장 건지고 나왔다. 내일 정식적으로 구경을 하기 위해 짧게 구경을 하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 버스킹을 보며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유럽은 어디를 가든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 그리고 그 옆에서 아무일도 없다는 듯 뛰어노는 어린 친구들의 모습이 성당의 전경과 함께 눈에 들어왔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것과 같이 매우 평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거의 9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식당을 찾아 나섰는데 구글에서 우연하게 찾은 리뷰 중 너무 맛있어서 3번을 방문했던 식당이라는 리뷰를 보고 그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500G 티본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나중에 음식을 받고 보니 파스타가 아닌 다른 음식이 나왔다. 아마 메뉴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토마토가 들어간 다른 음식을 시킨 듯 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면 식당의 음식은 매우 저렴했고 리뷰에서 보았던 것과 같이 3번을 넘게 방문해도 이상하지 않을 맛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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