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8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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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장중 리뷰:
코스피, 미국의 긴축 우려 지속되며 약세

•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 미국의 1월 PPI 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 확대와 연준 위원들의 50bp 금리 인상 발언까지 더해지며 약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 여파 반영. 철강, 건설, 기계 등 시크리컬 업종 상승. 전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2차전지, 반도체 대형주 전반 차익실현 매물 출회 확대. 달러/원 환율도 미국의 긴축 우려에 장중 1300원 재돌파

  - 철강업종 상승.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세로 미국의 철강사들이 최근 3개월간 가격 인상 단행 진행 중으로 국내 철강주도 가격 인상 기대감 확대. 더불어 중국의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전망도 반영

  - 항공주 강세.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 반영. 화물과 여객 사업 모두 호조를 나타낸 점과 더불어 향후 중국 노선 재개와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추가 개선 기대감 반영

아시아 증시 장중 리뷰:
중국 증시,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약세

• 중국 주요 지수 약세 지속. 정찰 풍선 관련 미중 갈등 심화와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반영. 5G, IT H/W 등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기술주 전반 매물출회 확대되며 심천지수 약세 우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강화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에 위안화 또한 약세압력 심화. 6.8위안대 후반까지 상승(약세). 다만 지수 하방압력과 위안화 약세에도 외국인 매수 유입은 지속

  - CATL(300750.SZ) 하락. CATL과 포드가 협력해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 신설 사업에 대해 중국 정부가 기술유출 방지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무산 또는 지연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 홍콩 주요 지수 하락. 전일 나스닥 지수 하락에 동조화되며 항셍테크지수 또한 하락. 최근 ChatGPT 열풍에 급등했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관련주 전반 약세. 강구통 남하자금 또한 오후장 매도전환 하며 낙폭 확대

미 증시 전망:
50bp 발작

• 50bp 금리인상 회귀 쉽지 않지만 꾸준한 금리인상은 가능
전일 증시 조정의 빌미는 ‘50bp 회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 전일 발언에 나선 로레타메스터*클리블랜드와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공통적으로 50bp 인상 가능성을 언급. 차이점이라면 메스터 총재는 ‘과거형(AS-IS)’이었다면 불러드 총재는 ‘미래형(TO-BE)’이었다는 점. 하지만 시장에 비춰진 뉘앙스는 모두 매파적. 결국 현재와 같은 경제 수준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긴축에 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고 이는 곧 매물 출회로 이어져. 물론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상승 폭을 키운 점도 증시를 불안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

그러나 확실한 건 연준이 다시 50bp 금리인상으로 회귀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봐. 이미 물가는 7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고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이라고 선언까지 해 놓은 마당에 긴축강도를 높일 필요가 없기 때문. 또한 FOMC 성명서에 기재되어 있듯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 메스터 총재 역시 전일 금리인상의 완전한 효과를 보려면 1년이 걸린다고 말해. 연준이 지난 해 언급했던 중립금리(2.5%)를 초과한 시점이 지난 해 9월이기 때문에 그로부터 1년 후인 올해 9월까지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더 (긴축)속도를 높일 필요성은 크지 않아. 그리고 이 모든 게 연준의 ‘신뢰’와 직접적 연관이 있어

하지만 50bp는 아니더라도 25bp씩 여러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여지는 많아. 특히 미국경제의 건실함을 증명하는 경제지표가 누적될수록 연준의 긴축 욕심은 커질 것. 금일 장 시작 후 공개될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LEI)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듯. LEI는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3.8% 하락, 이는 이전 6개월 동안(2021년 12월~2022년 6월) 2.3% 감소한 것보다 훨씬 가파른 감소율. 다만 LEI 6개월 증가율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직전보다 개선됐는지 살펴야. 또한 옵션만기일로 연초이후 콜옵션 거래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진다면 포지션 청산 니즈가 커질수도 있는 만큼 장중 변동성 확대도 배제 못해. 특히 장 시작 전 토마스 바킨*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면 연준 이사의 발언 강도에 주목해야. 독일에서는 국방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뮌헨안보회의가 내일(24일, 현지시각)까지 열릴 예정. 다음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등 국제정치적으로 이슈가 될만한 부분이 많은 만큼 함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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