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8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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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장중 리뷰:
홍콩증시, 전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혼조

• 중국, 대만 증시 춘절 연휴 휴장…오는 27일까지

• 홍콩,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혼조세
홍콩 주요 지수는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보합권에서 등락 반복. 부동산, 카지노, 전자상거래 업종 강세. 춘절 연휴 소비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

- 홍콩 시민 대상 전자소비쿠폰과 홍콩 여행객 대상 여행소비쿠폰 발행 논의 예정이라는 소식에 일부 소비주는 상승 전환
-샤오펑, 리오토 등 전기차주는 테슬라 주가 강세와 머스크의 중국 전기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 발언에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

미 증시 전망:
중요해진 연준의 다음 Step

• 4분기 경제성장률 +2.9%,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9개월래 최저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2.9%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 +2.6%를 상회.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1%의 성장세를 기록. 이는 상반기(1Q: -1.6%, 2Q: -0.6%)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과 한 세대를 뛰어넘는 기간 동안 보지 못했던 고강도 긴축(지난 한 해 +425bp 기준금리 인상)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해. 그러나 투자자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여, 왜?

전일 4분기 경제성장률뿐만 아니라 12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5.6% 증가하며 시장 예상(+2.5%)과 전월(-1.7%)대비 크게 개선되었고, 주간단위로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22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 특히 대형기업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정리해고(layoff) 소식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게 지속되고 있다는 걸 증명. 견조한 경제성장과 고용만 놓고 본다면 2가지 정도 해석이 가능한데, 우선 연준이 지향하는 ‘연착륙(soft-landing)’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과 2% 인플레이션을 향해 ‘추가 긴축’의 고삐를 더욱 죌 수 있다는 것

지난 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6개월 전 인플레이션이 고조되고 경제 생산량이 정체됐을 때도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는 점을 들며 연준의 현재 정책이 노동시장이나 경기침체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여러 경제지표들은 광범위하게 경제 동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 시카고 연은에서 발표하는 시카고연방국가활동지수 (CFNAI)는 11월(이전 -0.05 → 수정 -0.51), 12월(-0.49) 두 달 연속 둔화. 특히 CFNAI는 미국 경제활동의 전반적인 상황을 총망라한 지표로 생산과 소득, 고용과 실업, 소비와 주택, 판매와 재고 등 크게 4가지 항목으로 분류되어 총 85개의 경제활동 지표를 가중평균한 지수로 경제흐름의 변곡점을 가늠할 수 있어. 그러나 명심할 건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 진정이지 경제성장유도(또는 경기침체방어)가 아니라는 것

이미 시장은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CME FedWatch에 따르면 약 98%의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전망하고 있고 이어지는 3월 회의에서 추가 25bp 인상 후 최종금리는 5%를 정점으로 하반기에 1~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 그러나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2% 인플레이션 도달을 위해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실질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 이는 지난 해 처럼 50bp, 75bp 등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매파적(hawkish)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연준의 의지로 들려. 그런 면에서 연준은 시장의 낙관적 기대에 상당한 경계감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 결국 시장 방향성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연준의 다음 행보(Next step)가 중요할 것으로 보여

오늘 발표 예정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YoY +5.5%)대비 소폭 둔화한 +5.1% 예상. 근원PCE물가지수 역시 전월(YoY +4.7%)대비 소폭 둔화한 +4.4% 예상. 이미 물가 둔화 움직임은 시장 가격에 선반영 되어 있다고 생각. 전일 4분기 GDP물가지수도 3분기(+4.4%)대비 크게 둔화한 +3.5%로 발표되었으나, 지난 3분기만큼의 열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아. 즉 더 이상 물가둔화가 시장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으로써는 ‘제한적’일 거란 의미. 결국 현재 진행 중인 어닝시즌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인텔(INTL), 해스브로(HAS) 등은 올해 낮은 수요를 예상하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 마스터카드(MA), 비자(V)는 소비자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혀. 금일 장 시작 전 셰브론(CVX),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차터커뮤니케이션즈(CHTR), 콜게이트(CL) 등 실적 발표 예정. 이들 기업의 향후 전망과 가이던스에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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