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5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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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반도체 제국` 노리는 최태원 "도시바 인수전, 이제 시작"

21일까지인 出禁 해제되면 美·日돌며 우군확보 나설듯
애플·훙하이 연합說도 `솔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를 그룹의 핵심으로 키우기 위한 SK 역사상 최대 도전에 나선다. 올해 7조원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도시바 반도체사업부(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성사시켜 '반도체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특강을 마친 뒤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메모리)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은 큰 의미가 없다"며 "(법적 구속력 있는 입찰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중 진행되는 2차 입찰에서는 공격적으로 참여해 반드시 인수를 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오는 21일 시한인 출국금지가 해제되는 대로 일본과 미국 출장을 통해 인수전에 참여할 우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도시바 반도체사업부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부문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도시바메모리의 주력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전원과 함께 기록도 사라지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기록이 유지된다. 하드디스크를 대체하고 있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 낸드플래시가 주로 쓰이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 볼 때 SK그룹이 새 핵심 성장동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육성에 나선 상황에서 낸드플래시 부문이 세계 5위로 상대적으로 약한 게 고민이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7조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 신공장 등을 증설하는 것도 낸드플래시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돌연사(서든데스)할 수밖에 없다"며 위기감을 강조하는 최 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와 함께 반도체 시장이 "불황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43억파운드(약 36조원)에 사들인 ARM이 반도체 설계 업체인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또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인수한 SK하이닉스가 성공했다는 '승자의 기억'도 최 회장이 반도체에 집중하는 이유다. 2012년 하이닉스가 SK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그룹의 ICT 관련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2011년 그룹 전체 17조6000억원에 머물렀던 ICT 매출(SK텔레콤·C&C 등)은 지난해 37조4000억원 수준으로 배 이상 늘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은 이같이 SK그룹으로서는 대단히 중대한 결정이다. 당연히 최 회장이 주도를 해야 했다. 하지만 최 회장이 출국금지에 묶여 해외 출장 등은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나서고 있다. 둘 다 핵심 경영진이지만 도시바메모리 공동 인수에 나설 파트너 협상 등에는 총수가 직접 나서야 하는 탓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재계에선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17일께에 최 회장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에 대한 출금을 하루라도 빨리 풀어서 경영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도시바메모리 1차 입찰에는 총 10여 개사가 참여했다. 도시바와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훙하이(폭스콘), 미국 통신회사인 브로드컴과 웨스턴디지털 등 4개사다. SK하이닉스가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 등에서는 14일 미국 브로드컴을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금액 면에서는 훙하이가 3조엔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NHK는 14일 훙하이가 애플 및 일본 기업들과 공동 인수에 나설 것이며 일본 내 기술 유출 염려를 의식해 훙하이 지분율도 50% 이하로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훙하이는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은 현재 반독점법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도시바메모리는 주력인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2016년 기준)다. SK하이닉스(10%)나 웨스턴디지털(16%)이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이 30%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따라서 두 회사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당국의 반독점 조사를 거쳐야 한다. 최근 이뤄진 도시바의 의료기기 부문 매각 때는 반독점 조사에만 9개월이 걸렸다. '6월 최종 인수자 결정, 내년 3월 매각 완료'라는 원칙을 세운 도시바로선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치킨 게임이 또 다시 벌어지긴 하겠으나, 1등을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을까? 어느정도 성장은 하겠지만 이왕 투자할 것이라면 삼성전자에 투자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경영일반] 로봇펀드 올핸 선방…"희망 버리긴 일러"

로봇펀드 출시 1년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공모펀드의 부진한 성과에 대해 시장 안팎에선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특히 투자금액이 적은 일반 투자자도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은 로봇 금융상품에 희망을 버리기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변수가 사라진 올해 수익률만 놓고 보면 로봇 펀드가 인간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투자비용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비대면 일임계약을 로보어드바이저에 허용할 경우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좀 더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매일경제신문이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함께 로보어드바이저·인간 펀드매니저가 굴리는 자산배분 펀드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올해 들어선 로봇 펀드가 인간 펀드에 1~2%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채권혼합형의 경우 연초 이후 지난 12일 기준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3.15%, NH아문디디셈버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2.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간이 굴리는 한국투자에셋클래스 펀드는 1.19%, 멀티에셋글로벌두루두루자산배분 펀드는 0.94%에 그쳤다. 주식형의 경우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5.81%를 기록한 반면 KB글로벌주식솔루션 펀드는 0.76%로 수익률 차이가 5%포인트 이상 났다.

로봇 펀드들이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직후 예상하지 못했던 가파른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으로 손실을 입었지만 올 들어 채권금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그만큼 해외채권 투자에서 수익이 컸기 때문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직접 채권 매매가 어려워 대부분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채권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당수 인간 자산배분 펀드들이 담은 국내 채권의 경우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는데 올해 경제성장 전망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하반기 내지 내년에 오르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로봇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해외채권의 경우 미국 금리가 올라도 뱅크론(금리연계 은행대출채권), 하이일드(투기등급 고수익 회사채), 물가연동채권 등 담을 수 있는 채권이 다양해 대응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첫 로봇 펀드가 탄생한 지 1년이 됐지만 나머지 펀드들은 대부분 설정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하이ROKI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2016년12월) 펀드는 이제 겨우 4개월이 지났고, 동부밸류아이로보어드바이저(2017년3월) 펀드는 출시된 지 약 1개월에 불과하다. 김영진 와이즈에프앤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출시된 로봇 펀드의 수준이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직 실패다, 성공이다를 논하기는 이르다"면서 "다양한 상품을 좀 더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로봇 펀드가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데는 자산배분 상품인데도 펀드 유형을 획일적으로 나누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금융당국, 채권혼합형 펀드 위주로 보수적으로 상품을 판매한 판매사 등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판매된 로봇 펀드 700억원 가운데 약 600억원은 채권 비중을 60% 이상 담아야 하는 채권혼합형으로 팔렸다. 최근 1년 사이 국내외 주식은 평균 10% 이상 오른 반면 주요국 채권은 금리 인상으로 수익률이 1~2% 수준에 그쳤다. 채권혼합 형태로는 구조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셈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수수료 문제에서도 비대면 투자일임이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항변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공모펀드 형태로 만들어 팔기 위해서는 종합 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은 업체만 가능하다. 따라서 판매를 위해서는 판매사인 증권사나 은행은 물론 종합 자산운용사를 끼워넣을 수밖에 없어 수수료를 더 낮추기 어렵다는 얘기다.

얼마전 손에잡히는 경제를 듣는중 주식투자로 성공하는 비법을 들었다. 결론은 매우 간단했다. 다양한 변수와 이슈에 일회일비하는 것보다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평균적인 수익률을 노리는게 주식투자를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게 로보어드바이저로 외부의 소음에 반영하지 않고 꾸준히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는데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물론 폭팔적인 수익률은 아니겠으나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는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부동산] 강남대로 상업지역 확장 `뜨거운 감자`

서울 강남역 주변 상업지역 모습. 강남대로 안쪽 이면도로 일부 지역에 대한 상업지 전환을 놓고 강남·서초구와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다. [매경DB]서초구와 강남구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상업지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 따라 강남이 부도심에서 3대 도심 중 하나로 승격된 만큼 강남대로의 상업지역을 넓혀 '도심'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강남대로 신사역~논현역~신논현역 구간의 상업지역을 기존 12m에서 130m로 확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용역결과 보고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강남대로를 따라 신사역(북)~논현역~신논현역~강남역~뱅뱅사거리(남) 구간 중 서초구 쪽은 이미 신논현역~강남역~뱅뱅사거리 구간 상업지가 130m로 블록화돼 있다.

따라서 서초구는 폭 12m의 얇은 띠 모양으로 형성된 나머지 신사역~논현역~신논현역 상업구간도 확장해 신사역에서 뱅뱅사거리까지 강남대로 2㎞ 전 구간을 폭 130m의 상업 블록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1980년대 강남대로변을 따라 상업지역이 지정된 이후 낡은 건물들은 방치되고 슬럼화돼 상업지역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테헤란로처럼 띠가 아니라 블록 단위로 상업지역을 확충하면 새 건물들이 들어서고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강남대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한 건물 내에서도 강남대로 쪽은 상업지역, 이면도로 쪽은 주거지역으로 분류된 경우가 많아 토지활용이 제한되고 있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기형적 건축물 난립으로 도시경관이 훼손되고 상업지역 적용을 받기 위한 비정상적인 합필 또는 분필이 성행하고 있다는 게 서초구의 주장이다.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초구와 마주 보고 있는 강남구도 신논현역~강남역 구간의 상업지역 확장을 위한 용역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같은 구간의 서초구 쪽은 이미 130m 상업 블록이 형성돼 있는 데 반해 강남구 쪽은 강남역 주위를 제외하곤 상업지 폭이 12m에 불과하다.

강남대로에서 강남구 쪽은 현재 강남역~뱅뱅사거리 구간만 130m 상업 블록이 조성돼 있다.

강남구과 서초구는 2013년 서울시가 강남을 '도심'으로 승격한 만큼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남대로 상업지역을 이면도로까지 확대해 업무시설, 복합상업시설 개발을 이끌어내는 것이 맞는다는 논리다. 도심의 상업지역에선 51층 이상 복합용도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 광교신도시에서 강남역까지 운행 중인 신분당선이 2022년 강남역~신논현역~논현역~신사역 구간까지 연장 운행됨에 따라 대중 교통인프라도 보완된다는 입장이다.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테헤란로는 강남역~삼성역 구간이 블록으로 상업지가 형성돼 있다.

강남대로 이면도로 지역은 대부분 2종 주거지다. 용도지역상 2종 주거지를 상업지로 변경하려면 세 단계(2종 주거-3종 주거-준주거-상업) 종상향을 해야 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용도지역 변경과 종상향을 시에 요청하기 위해 강남대로 일대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상향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용산구 한강대로변도 이면도로의 3종 주거지를 상업지로 종상향해 재건축이 추진 중이고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 2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제안서를 용산구에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현재 지정된 상업지역을 확충할 경우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는 만큼 강남대로 상업지역 확장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아마도 서울시도 최종적으로는 허가해 주지 않을까? 강남은 서울, 아니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다. 상업지역 확충을 통해 인구유입과 상권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면 머지않아 어떤 대책이라도 나올 것같다.

[부동산] 직주근접 아파트 가장 많이 올라

올 마포구 상승률 5.9% 최고…송파·서초·영등포 뒤이어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값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거리가 길어질수록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퇴근 후 휴식을 취하기에만 바빠지는 만큼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는 것이 트렌드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4.22%였다. 반면 광화문 종로 등 도심과 여의도로 출퇴근하기 용이한 마포구는 5.9%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강남 출퇴근이 편리한 송파와 서초구가 각각 5.69%, 5.56% 올랐다. 자체적으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영등포와 강남구도 5.39%, 5.29%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이들 업무지구와 거리가 먼 곳은 집값 상승률이 평균을 밑돌았다. 중랑구는 2.37%, 도봉구 2.43%, 금천구는 2.63%의 상승률에 그쳤다. 늘어가는 1~2인 가구, 고령자, 맞벌이 가구 등이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직주근접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426대1 경쟁률을 보인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2단지'가 들어서는 야음동은 울산시청, 울주군청, 울산지방법원, 울산세관, 울산병원 등 공공시설과 병원이 인접해 있다.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결국 입지라는 이야기이다. 교통, 상권, 환경, 교육 등이 받추어 준다면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현물이다. 하지만 이미 입지가 좋은 곳은 당연히 비싸다. 돈이 있으면 투자하거나 실거주하면 되지만 돈이 없다. 여기서 부터 진지하게 질문해보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부동산] 인기 아파트의 기본…`초·품·아`

평택고덕 제일풍경채 등 청약경쟁률 고공행진…매매가 상승도 `비교우위`

초등학교를 단지 가까이에 품은 아파트, 이른바 '초품아'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에는 1순위 청약에 총 6만5003명이 몰렸다. 이 단지가 인기를 끈 것은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주변 개발계획이 풍부한 점도 있지만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228.28대1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연지꿈에그린'도 마찬가지다. 단지 바로 앞에 연학초등학교가 위치한 것이 실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는 학교와의 거리가 먼 단지에 비해 매매가격이 높은 편이다. 자녀를 둔 학부모의 수요가 끊이지 않는 데다 학교가 가까울 경우 단지 인근에 유해시설이 적어 주거지로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16년 4분기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교2차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5억5900만~5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부근의 다른 A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4억2700만~4억6800만원에 거래돼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광교e편한세상의 경우 단지 앞에 광교초, 광교중이 위치해 걸어서 5분 정도면 통학이 가능하다.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 중에서도 초등학교가 가까운 곳들이 눈에 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4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암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신암초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오는 21일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지어질 예정이다.

월천대사님의 책 <나는 부동산으로 아이 학비 번다>는 학군과 관련된 부동산 투자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아직 읽지 못했는데 빨리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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