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8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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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잔칫상' 기대…'전자산업의 쌀' MLCC, 다시 포만감 찾을까 / 한국경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두루 쓰여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MLCC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가격 인상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가격 인상

17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MLCC 시장 점유율 5위 업체인 대만 야게오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MLCC 가격을 30%가량 올릴 방침이다.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공급 부족이다.세계 1위 MLCC 업체인 일본 무라타제작소와 2위인 삼성전기, 야게오 등은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부터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무라타는 장쑤성 우시(두 곳)·선전(한 곳), 광둥성 포산(한 곳) 등 중국에 4개 공장을 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톈진, 야게오는 장쑤성 쑤저우와 광둥성 둥관에서 각각 MLCC를 생산한다.하지만 춘제 이후 복귀한 근로자 수가 줄어든 데다 중국 지방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이유로 물류 이동을 막으면서 원료 조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품 주문에서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도 6주에서 12~15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야게오는 지난해 1분기 140일분에 달했던 MLCC 재고가 올 1분기엔 50일분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는 MLCC 공급 부족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에 마이너스 성장


MLCC는 부품 사이에 발생하는 전자파 간섭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성능이 복잡해지고 저장 용량도 커지고 있지만, 두께는 얇아지면서 이전보다 초소형 MLCC가 더 많이 들어간다. MLCC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기는 2018년에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1조818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호황을 누리던 MLCC 시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재고가 늘어난 탓에 가격은 급락했다. MLCC 비중이 90%에 달하는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907억원으로 2018년(8221억원)에 비해 반 토막 났다. 무라타도 지난해 9~12월 MLCC 매출이 1457억엔(약 1조5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5G·전장용 MLCC 수요 ‘쌍끌이’

올해는 5G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전장용 수요가 늘면서 MLCC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G(LTE)보다 높은 주파수를 쓰는 5G 폰에는 이전보다 20~30% 많은 1200~1300개의 MLCC가 들어간다. 지난해 1500만 대 선에 그친 5G 폰 출하량이 올해 2억 대에 달할 것으로 통신업계에선 보고 있다.

무라타는 지난 3일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신규 MLCC 수주 물량이 1562억엔(약 1조6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도 지난달 29일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올 상반기 MLCC 공장 가동률은 작년 4분기(80%)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전장용 MLCC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차 한 대에는 1만3000여 개의 MLCC가 필요하다. 삼성전기는 5000억원을 들여 톈진에 전장용 MLCC 공장을 완공해 올 상반기 가동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에서 전장용 MLCC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0%에서 2024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 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 현상을 막아주는 부품

제2의 수원? 3개월새 1억 껑충…산본에 무슨일이 / 머니투데이


12·16대책의 풍선효과가 '수용성(수원·용인·성남)'에 이어 수도권 비규제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구축 아파트 가격이 3개월 사이 1억원 가까이 뛴 것. 시장 전문가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이 단기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 1차아파트' 58.65㎡(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8일 4억원(6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11월 거래 가격인 3억100만원(8층) 대비 1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매물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지난해 12월 3억4800만원에 팔린 59.97㎡의 매매 호가는 현재 4억8000만원이다. 두 달 사이 1억원 이상 뛰었다. 1992년 입주한 29년차 아파트에 이례적인 품귀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산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최근 매매 호가가 1억원 이상 뛰었다"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밀려난 풍선 효과도 있고 재건축 추진 연한(30년)을 채우다보니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산본 내에서 '우륵주공7단지(1994년)' '세종주공6단지(1994년)' 등의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다. 1990년대 준공된 구축 아파트들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군포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증가세를 나타낸다. 지난해 9월 270건에 불과하던 매매 건수는 12월 551건으로 급증했다. 거래가 늘어나니 가격도 뛴다. 군포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3억3496만원에서 3억4788만원으로 3.86% 뛰었다.

수원이 팔달구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른 것과 유사하다. 두 지역은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팔달구 제외)이면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호재가 맞물려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GTX 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새로운 이슈가 없는 데도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풍선효과라고 본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대출 규제가 강하니 이를 피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단기 투자자가 몰린다는 것. 풍선 효과는 화성, 평택, 오산 등으로 점점 확산 추세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산본 인근의 의왕과 수원이 너무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싸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갭투자자가 몰렸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격이 바로 조정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마존·테슬라 투자…큰 수익에 더 큰 세금 따라옵니다 / 머니투데이

지난 1월 외화주식 보관액과 거래액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아마존·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하지만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과세체계가 국내주식과 달라 자칫 큰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얻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수익 노린 美 IT주식 직구 ‘흥행’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외화주식 보관액은 153억불(약 18조1000억원), 외화주식 매매거래액은 54억불(약 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 매매거래액 중 미주지역에 대한 투자가 42억불에 달해 전체의 80%에 육박했다.

세이브로의 최근 한 달 기준 미국주식 매수결제액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로 결제액이 2억8962만불(약 3500억원)이었다. 이어 △애플(1억7000만불) △마이크로소프트(1억6400만불) △아마존(1억3600만불) △알파벳(1억3000만불) 순이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100% 가까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박스피’에 머물러 있는 국내주식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눈이 해외로 간 이유다.

◇신나게 투자했더니 무거운 세금이 돌아온다?


문제는 세금이다. 특히 해외주식에 대한 과세체계가 국내주식과 달라 자칫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자는 크게 △환전수수료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3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외화이므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보통 0.2~1% 가량의 환전수수료가 든다. 아울러 해외주식 거래수수료는 작게는 0.2%에서 많게는 0.5%에 달한다. 국내주식에 한해 거래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증권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와 차이가 있다.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에 대한 배당소득세도 기억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거래를 하는 경우 해외주식에 대한 배당금은 국내 증권사가 지급대행을 하고 현지에서 배당소득세를 뗀 후 배당금을 국내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국내 배당소득세율은 14%(지방소득세 포함 15.4%)인 반면 해외는 △미국 15% △중국 10% △일본 15.315% 등 국가별로 다르다. 이에 해외주식 배당세율이 국내보다 낮은 경우 국내에서 차이만큼 과세를 한다. 즉 미국과 일본의 경우 국내 배당소득세율보다 높기 때문에 추가징수가 없는 반면 중국은 이보다 낮아 차이분인 소득세 4%와 지방소득세 0.4%를 추가징수한다.

◇22% 양도소득세가 ‘핵심’…의무신고 대상 기억해야


양도소득세(22%, 지방소득세 포함)는 주식을 매매할 때 얻는 수익에 대한 세금으로 보유기관과는 무관하다. 직전 연도 해외주식 양도차익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후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만약 해외주식 매매를 통해 1000만원의 수익을 낼 경우 250만원을 공제한 750만원의 22%인 165만원을 양도세로 내는 식이다. 다만 종목거래를 할 때마다 내지 않고 1년 동안 거래한 종목의 손익을 총 합산해 세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테슬라에서 5000만원 수익, 아마존에서 2000만원 손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00만원 수익이 났다면 실제 세율이 적용되는 금액은 손익합산금 4000만원(양도세 825만원)이 된다.

직전 연도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신고는 다음 해 5월에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거나 홈택스를 통해 전자신고할 수 있다. 만약 250만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음에도 신고를 적게 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 각각 10%, 20% 비율로 납부세액의 추가가산세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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