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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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미·중 1단계 합의 도달에도 신중…주가 강보합·국채↓ / 연합인포랙스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음에도 세부 사항에 대한 실망 등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 국채 가격은 무역합의 관련 불확실성에 큰 폭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무역합의, 브렉시트 안도에 상승했다. 뉴욕 유가도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1단계 무역합의 문건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법적 검토 등을 거쳐 다음 달 초에 무역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약 1천200억 달러어치에 부과하던 관세 15%를 7.5%로 낮추기로 했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신규 관세의 부과는 취소했다. 반면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25%는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의 구매를 상당폭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측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를 최소 4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이를 500억 달러까지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에서는 농산물 구매 규모와 관련한 명확한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또 1단계 합의에 농업 부문 외에도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환율 등 다양한 문제가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다. 또 중국 측은 미국이 기존 관세의 단계적인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에 대한 합의는 없었고 향후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남아 있는 관세를 2단계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측은 또 곧바로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반면 중국 측에서는 2단계 협상 시작은 1단계 합의의 실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상당폭 줄었다. 이날 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 0.5% 증가에 못 미쳤다. 특히 의류 등의 판매가 부진해 연말 쇼핑 시즌이 예상보다 약하게 시작됐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에 부합했다.

상무부는 지난 10월 기업 재고가 전달대비 0.2% 증가한 2조4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0.2% 증가에 부합했다.

급등 후유증 `리츠` vs 배당 전문 `맥쿼리인프라` / 매일경제



이달 들어 리츠와 부동산 펀드 종목이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산 가치 변동이 펀드 수익률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 맥쿼리인프라만 선방했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알파리츠는 7550원으로 11월 초 고점 대비 15.2%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맵스리얼티1 역시 13일 종가가 4625원으로 연 최고점보다 15.6% 떨어졌다. 맵스리얼티1은 이날 전년보다 다소 증액된 주당 243원의 배당금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횡보 수준에 그쳤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도 최근 들어서는 주가가 하락세다.

이에 비해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지난 5월 52주 신고가 수준과 거의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11월 중순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츠나 부동산 펀드와 맥쿼리인프라가 상반된 주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기초자산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유무에 있다. 리츠나 맵스리얼티1은 부동산 가치가 오르면 리츠나 부동산 펀드 몸값이 올라가는 구조다. 반면 맥쿼리인프라는 부동산 소유권이 아니라 운영권을 가지고 거기에서 나오는 배당금만 수익으로 잡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변동은 펀드 수익률에 별 영향이 없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리츠 종목들 가격이 오버슈팅했다가 기대가 다소 진정되자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박진욱 맥쿼리증권 전무는 "맥쿼리인프라는 민자 사업 기부채납을 통해 30년간 운영수익을 받아 배당으로 돌려주는 구조다 보니,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은 펀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다"며 "엑시트할 때 기초자산 가격이 떨어져도 투자자에게는 별 손해가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근 오피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리츠는 배당수익률을 5%대로 맞추는 수준까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알파돔 등 가치 상승을 반영해 주가가 8900원(배당수익률 2%대)까지 갔다가 최근 7550원으로 떨어지면서 배당수익률은 3.6%로 상승했다. NH프라임리츠 역시 서울스퀘어, 잠실 SDS타워 등 도심·강남의 알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작은 롯데리츠보다 더 낮은 가격이다. NH프라임리츠는 매각 차익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는 배당수익률이 연 5.5%, 매각차익까지 고려했을 때는 연 9%까지 올라갈 정도로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여기에 기관들이 연말 리밸런싱 차원에서 리츠·부동산 종목을 대거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기관투자가들은 맵스리얼티1을 지난 9~12일 4영업일 동안에만 50만주 가까이 순매도했다. 신한알파리츠도 4~12일 7거래일간 기관투자가들이 49만주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맥쿼리인프라는 11월 20일~12월 11일 16일간 순매수를 이어갔다. 또 맥쿼리인프라는 정부가 최소 운영 수입의 지급 시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주당 분배금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운영 수입을 받는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정부 규제가 집값 폭등 불렀다"…부동산 전문가 50인 긴급설문 / 한국경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주된 원인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탓’이라고 지적했다. 분양가 상한제 등 시장원리를 무시한 정책이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15일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서울 아파트값 급등의 원인과 가격 전망’ 등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다.

아파트값 과열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66%·복수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원칙을 무시한 수요 억제 정책’(54%)과 ‘공급 부족’(54%)을 지목했다. 시중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쏠린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되레 집값을 자극했다는 진단이다. 공급 부족 역시 정부의 규제 탓이라고 꼬집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각종 정비사업 규제로 신축 아파트 공급을 위축시키면서 ‘신축 품귀 현상’이 나타났고 이것이 과열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 비율은 94%에 달했다. 이 중 ‘3~5%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가 40%로 가장 많았다. ‘1~3% 상승’이 26%로 뒤를 이었고, ‘5% 이상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도 24%나 됐다.

최악의 부동산 정책으로는 10명 중 8명이 분양가 상한제를 들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수요심리를 잡으려면 서울에 신규 공급 신호를 줘야 하지만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규제 등을 풀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며 “규제 위주로는 시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최악 대책
재건축 규제 풀어야 집값 잡힐 것"

한국경제신문이 조사한 ‘서울 집값 급등의 원인과 향후 가격 전망’ 설문에서 전문가들이 최악의 부동산 규제로 꼽은 건 ‘분양가 상한제’(76.0%·복수응답 허용)였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분양가 상한제를 공공택지뿐 아니라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하면서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또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72.0%)라고 조언했다. 추가 규제보다 공급 확대가 확실한 처방이라는 것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기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분양가 상한제까지 겹치면 가뜩이나 부족한 서울의 주택공급이 더 막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급 위축, ‘로또 아파트’ 양산”

이번 설문조사에서 최악의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지목한 전문가들은 세부 항목을 통해 ‘집값 급등과 같은 부작용만 야기한다’(58.0%)는 이유를 들었다. 최성욱 산하이앤씨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는 이론과 실제 결과가 다른 정책”이라며 “분양가를 누르면 ‘아파트는 곧 로또’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된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에 이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46.0%)와 ‘양도세 과세 강화’(34.0%) 등도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은 정책이었다. 수요 억제에 치중한 이들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 신규 공급과 매물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서울의 아파트시장이 과열된 배경에 대해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66.0%) 외에 ‘분양가 상한제 등 공급 억제 위주 처방’(54.0%)과 ‘공급 부족’(5.04%)을 주로 꼽은 것도 이 같은 인식에 근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부가 부동산 과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던 ‘다주택자 투기’를 꼽은 응답자는 6.0%에 불과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무엇보다 진단이 정확해야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다”며 “유동성이 넘치는 데다 수요공급 시스템까지 정상 작동하지 않다 보니 시장이 정책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0명 중 9명 “내년에도 오른다”

전문가들 중 압도적인 다수(94.0%)는 내년에도 서울 집값이 오를 것으로 봤다. 이 중 ‘3~5% 상승’을 예상한 사람이 40.0%로 가장 많았지만 ‘5% 이상’의 급등을 전망한 전문가도 24.0%에 달했다. 보합세와 하락세를 예상한 전문가는 각각 6.0%, 4.0%에 그쳤다.

상승세의 주된 근거는 역시 공급 부족이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내년 4월이 지나면 공급 축소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공급이 끊기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 공급 위축 우려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시장 과열 현상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가 ‘3.3㎡당 1억원’ 수준인 34억원에 팔린 이후 반포·대치·청담 등 서울 강남 주요 지역 단지의 거래가는 일제히 30억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지난 10월 31억원에 거래됐다. 강북 아파트도 20억원을 향할 정도로 거침이 없다.

전문가들은 전세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38.0%가 ‘3~5% 상승’을 예상했다. ‘5% 이상 상승’(28.0%), ‘1~3% 상승’(2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교육제도 개편과 수급문제로 서울 강남과 양천구 등의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은 전세가격 상승 우려”라고 말했다.

“규제 풀어야 집값 잡힌다”

집값 안정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항목에 72.0%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라고 답했다. ‘2·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34.0%), ‘양도세 한시적 완화’(28.0%), ‘3기 신도시 공급 가속화’(24.0%)가 뒤를 이었다. ‘보유세 강화’(18.0%),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도시 공급’(16.0%)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30년 정도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과정을 없애거나 용적률 규제, 임대주택비율고정 등 불필요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공급을 확대하면 기대감 때문에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금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현행 보유세를 유지해야 한다’(40.0%)는 응답과 ‘부담을 줄여야 한다’(38.0%)는 의견이 맞섰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들이 팔고 싶어도 양도세율이 너무 높아 증여 등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상황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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