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경제기사 체크] 2019.10.07

반응형

최근 몇개월 동안 미국 증시시황은 크게 미중무역협상, EU 관세인상, 이란석유테르, FOMC 금리인하 등 굵직한 이슈를 기반으로 반복되는 현상을 보였다. 증시는 매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등락하는 과정에 이슈와 관련이 있는 주식들은 상승을 하기도 하락을 하기도 한다. 매번 반복되는 이슈이고 특정 종목을 가지고 있지 않는 나 같은 경우는 크게 신경을 쓸만한 이슈가 아니긴 하지만 전체적 흐름을 보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내면서 상승 마감했다. 월초 발표됐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 지수와 달리, 9월 미국 고용지표는 견조한 흐름이 확인 되었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13만 6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시장 예상치인 14만 5천명보다는 적은 수치였지만, 여전히 경제성장을 지지하는 수준의 고용 증가가 확인되었고, 실업률의 경우 3.5%를 기록하며 50년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긍정적인 고용지표로 인해 선물 시장에 반영된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소폭 하락 했으나 여전히 70%대를 유지하면서 이번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고, 고용지표가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정책 보완이 필요 없는 수준은 아니다 라는 것이 현재 시장의 인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MBS 발행 시장금리 상승압력으로 서민형 안심전환 대출 탈락자 30만명 이상 시장금리 상승에 노출되었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2.33~3.83%다. 8월 중순 2.13~3.63%였으나 한달 새 0.2%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이는 시장금리가 올라서다. 혼합형 금리는 금융채 금리와 연동하는데 금융채 5년물 금리는 8월16일 1.301%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후 반등했다. 지난달 16일에는 1.630%까지 뛰었다.

시장금리는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수요와 공급에도 영향을 받는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수급 측면에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12월부터 MBS(주택저당증권)를 발행한다. 은행들이 이를 매입하는데 은행은 채권시장의 큰 손 중 하나다. 은행들이 MBS를 사기 위해 국채, 은행채 등을 매입하지 않으면 국채, 은행채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첫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015년 2~3분기 은행권의 MBS 등 유동화증권 투자는 21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 국채는 8조2000억원, 금융채는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는 것도 금리 상승 요인이다. 특히 2015년때 1년이던 의무보유기간도 3년으로 늘어나 은행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기존 채권을 팔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탈락자들은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자는 변동금리 주담대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불어난다.

올해 6월 1만4000달러 가까이 올라 회복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시세가 10월 들어 78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비트코인 급락의 원인으로 크게 2가지 추측이 나왔다. 첫째, 지난달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를 열어 선물 거래시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사용하도록 했으나 거래량 저조로 실망감을 안겼다. 둘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이 아닌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이라고 결론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 후 나오는 대부분의 설명은 사후적 추론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번 비트코인 하락 원인으로 추정된 2가지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비트코인이 내세웠던 통화대체물로의 기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제도권 진입에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