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프마라톤 D-Day

일상/다양한이야기|2019. 4. 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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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8일 달리기 아주 좋은 날씨에 서울 하프마라톤 대회가 진행됐다. ​

수많은 사람들이 출전해 각자 자신이 목표로하는 거리 혹은 시간에 맞춰 즐겁게 달렸을 오늘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나도 저 수많은 인파 중 한명으로 오늘을 기념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쉬운 하루이기도 하다. 나에게 있어선.. ​

'달리기의 매력'을 사람들이 질문할 때 딱히 해줄말이 없다. 그냥 좋아서, 성취감을 느낌을 수 있어서라는 정도로 이야기 해왔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 힘든걸 왜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표정과 대답을 나에게 하곤 했다. 물론 나도 달리기를 하기 전까지는 그랬었다.

그냥 달리기만 하는데 재미있지도 않을 것 같고, 군대에 있을 때 아침 구보만 생각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데 10km, 21km, 41km를 달리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내가 직접 해보고 경험해 보기 전'에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달리기를 시작해보니 하루하루 무의미했던 일상에서 무언가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주었고, 오로지 두발로 지면을 밟으며 먼 거리를 갈 수 있다는 것이 내 존재의 의미를 생각나게 해주는 것 같았고, 포기하고 싶거나 힘이 들때 항상 주저앉아 제자리에 있었던 나에게 한발만 더 내딛고 견뎌낸다면 더 먼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비록 오늘 계획했던 서울 하프마라톤 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달리기가 주는 무한 매력에 난 이미 빠졌고 앞으로도 귀중하게 다가온 달리기라는 취미를 유지하며 인생을 보다 즐겁고 유익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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