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4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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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美 실업대란 부담 지속…주가↓국채·달러↑ / 연합인포맥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면서 하락했다.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일자리가 대거 사라져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코로나19 확산, 글로벌 리세션 공포 속에서 피난처로 수요가 계속돼 올랐다. 뉴욕 유가는 하루 1천만 배럴 등 대규모 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면서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 실업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는 지표가 연이어 나왔다.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도 전월 3.5%에서 4.4%로 올랐다. 시장의 예상 3.7%보다 큰 폭 상승했다.3월 고용지표 조사 시점은 지난달 중순까지로, 이후 급격히 악화한 고용 상황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시장 예상보다 훨씬 나빴다. 노동시장 참가율이 62.7%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떨어지는 등 세부적인 지표들도 부정적이었다.비교적 더 최근의 실업 상황을 알 수 있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까지 최근 2주간 약 1천만 명 폭증했다

감산 기대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간 점은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줬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1천500만 배럴 감산 예상을 내놓은 이후 유가는 극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전 세계 산유국이 공동 감산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감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전 세계 공동으로 하루 1천만 배럴 감산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소은행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3에서 52.5로 내렸다고 발표했다.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시장 45.0보다는 훨씬 양호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39.8로 전월의 49.4에서 대폭 낮아졌다. 다만 지난달 중순에 발표된 예비치 39.1과 시장 예상치인 37.9는 웃돌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91포인트(1.69%) 하락한 21,05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23포인트(1.53%) 하락한 7,373.0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7% 내렸다. S&P 500 지수는 2.08%, 나스닥은 1.72% 하락했다.시장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와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3월 고용은 70만1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 1만 명, 마켓워치 집계치 8만2천 명 감소보다 큰 폭 줄었다.

3월 고용지표 조사 시점은 지난달 중순까지로, 이후 급격히 악화한 고용 상황이 크게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상황은 초기부터 시장 예상보다 훨씬 나빴다. 저널은 이 수치도 최근 대규모 실업 사태를 제대로 반영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주까지 최근 2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 1천만 명 폭증한 상태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7bp 하락한 0.587%를 기록했다. 이번주 15.7bp 내려 최근 3주 동안 가장 낮아졌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7bp 내린 0.211%에 거래됐다. 주간 4.6bp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4bp 떨어진 1.214%를 나타냈다. 11.8bp로 이번주 하락폭을 확대했다.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0.6bp에서 이날 37.6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업 대란이 속속 지표로 확인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졌다. 리세션 우려 속에서 장기물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발표된 3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은 70만1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8만 명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보다 훨씬 일자리 감소 규모가 컸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3.5%에서 4.4%로 치솟았다.이번 고용보고서는 3월 중순 셧다운 이전 수치여서 월가에서는 코로나19 발병이 미국 경제에 끼친 피해의 극히 일부분만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충격은 4월 보고서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전일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신 지표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역시 고용 쇼크를 나타냈다. 3월 마지막 2주 동안 무려 1천만 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41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915엔보다 0.502엔(0.47%) 상승했다.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09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495달러보다 0.00398달러(0.37%)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19엔을 기록, 전장 117.07엔보다 0.12엔(0.1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오른 100.601을 기록했다. 이번주 2.24% 올랐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02달러(11.9%) 급등한 28.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32%가량 올랐다.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산유국들의 공동 감산 정책 도입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하루평균 1천500만 배럴 감산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감산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자국 석유 기업들과 회의를 한 이후 글로벌 공동으로 하루평균 1천만 배럴의 감산이 적절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푸틴 대통령은 유가가 자국 예산 편성의 기준인 배럴당 42달러 부근인 것이 편안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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